우연히 블로그 셋팅을 들어갔는데, 예상외로 트래픽이 좀 있는거 같아서 답글을 열었습니다.
구글 검색도 일부러 disable시켜놨는데.. 어찌어찌해서 찾아오는 분들이 조금 계신 듯.
스투핏한 코멘트는 사양할게요... 세상엔 저보다도 훨씬 똑똑하고 잘난 분들도 많은 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멍청하고 못난 분들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듯 합니다. 특히 인터넷에선...
앞으로는 이 블로그를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좀더 refine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글들은 고치면 날짜도 바뀌고 딱히 고치기도 귀찮고... 그냥 어느 멍청한놈 일기장을 길에서 주웠다고 생각하고 넘어가 주시길.
오늘도 세계 증시는 떡락을 계속중이군요.
전 현금 100%이면서도 사실은 조금 거북합니다.
지지난주 월요일(5/7) 유럽의 개막장 상황에 대한 요약글을, 그리고 지난주 월요일(5/14)에는 "역사상 저점 종목 속출"이라는 뉴스에 계속 bearish한 글들을 올리며 폭락을 예상했는데, 사실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습니다.
지지난 주말(5/12~13)에 S&P 차트 분석을 해본 결과, 지난주 쯤에 한번은 반등을 줄 확률이 높다고 결론을 짓고, 지난달부터 꾸준히 들고오던 6월 250, 240풋들을 월,화에 걸쳐 본전 근처에서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콜을 샀습니다(...)
2~3일 사이에 팔아벌인 풋은 8배가 됐고 콜은 반토막이 됐네요;;
손절하고 다시 중립(100%현금)상태로 돌아가서 상황을 관망 중입니다.
지지난주나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4월의 하락 추세는 훼이크고 주가는 다시 반등(그리스 사태 무사 해결 전망), 6월 총선 구제금융 신청 유로존 잔존으로 그리스 사태 일단락,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서 더욱 빠르게 상승하다가 올 3분기 중~후반쯤에 스페인 위기가 불거지면서 한두달간 2100~2200 근처에서 횡보하다가 폭락, 미국의 이란 침공, 유가급등 등으로 가는 시나리오를 예상했었습니다.
미국도 선거가 있는 해이니 망하게 두진 않겠고, 여름까지는 QE3떡밥으로 끌고 가다가 가을쯤에 뭐 하나 터뜨려 줄 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다시 보니 지난 08년에는 선거해였는데 하락장이었네요...
어제는 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http://economy.donga.com/total/3/01/20120522/46435401/1)
노무라는 2.7%를 예상. 유로존 악화시 2%까지도(하반기 1.1%)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면 한은이 지준률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있네요. 망해가는 나라 일본의 회사답게 대단히 비관적인 전망이긴 한데요, 일리는 있는거 같습니다. 최근 실물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살짝 더뎌지긴 했죠.
이미 이러한 암울한 픽쳐가 드러난 이상, 주가가 다시금 전 고점인 2000대를 상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기드문 rounded top이긴 하지만(William O'Neal의 책에서나 봤지 실제로 보는건 처음입니다) 분명 top입니다.
오히려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때인데... 코스피 주봉 차트를 보면 금주를 제외한 지난 4주간 거래량이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금주도 3/5가 지났지만 거래량은 지난주의 절반 정도입니다.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얘기고, 곧 상당한 기술적 반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에라도 다시 풋에 들어가고 인버스에 몰빵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죠.
만일 금주나 다음주 내로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경우, 엘리엇 파동이론에 의하면 하락추세의 시점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서 1885~1950까지 반등할 수 있습니다.
뭐, 요즘처럼 유럽발 뉴스에 주가가 발작을 하는 상황에서는 별 의미없는 예측입니다.
주 후반(내일 모래)에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거래량 터지면서 폭락할지도 모르죠. 가능성은 낮지만.
아무튼 이미 풋버스는 떠나버렸으니 현금으로 있는게 속편한 구간입니다.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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