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8

껌값?

몇년전 치아교정 하느라 평생 달고살던 껌을 1년간 끊은 이후로 몇년만에 처음으로 내돈내고 껌을 샀다.

후라보노. 500원이다. 몇년째 같은 가격이네? 하고 봤더니... 다섯개 들어있다. 스틱 하나에 100원? 장난해?

며칠뒤, 좀 두툼해보이는 스피어민트를 샀다. 천원이랜다;;; "많이 들어있는거에요.^^" 점원의 개드립은 덤. 까봤다. 많은거 같긴 한데 흠... 9개 들어있다...;;;

'롯데 이 껌팔이 새끼들!'하고 속으로 욕을 하다가, 왜 매년 월급이 찔끔찔끔 오름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 팍팍한지, 인플레이션의 무서움을 새삼 느꼈다. 껌장사도 7개들이, 6개, 5개 넣어가면서 장난치는데, 10원 단위로 가격을 주물럭거리는 대형마트들은 오죽할까. 어쩐지 작년 즈음부터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 몇개 줍다보면 5~10만원은 우습더라니..

영악한 껌팔이들 덕분에, 하루 빨리 고부가가치 고소득층으로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덤으로 껌은 다시는 안 살 생각... 두세개씩 쳐넣다보면 한통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어쩌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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